중동 각지로 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목격자들은 최근 물난리를 겪은 제다 쇼핑거리에서 금요기도가 끝난 28일 시위대가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시위 참가자 30여명을 연행했다.
최근 제다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곳곳이 물에 잠긴 바 있다. 시위대는 이번 물난리가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26일 홍수 피해지역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피해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모두 제공하라고 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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