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근무 중 다쳐 입원했던 경북 상주시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보건소 7급 직원 김모(45)씨가 이날 오전 상주시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보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사인에 대해 과로로 인한 급성심장사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상주 함창면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다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지난 25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해 밀린 업무를 매일 밤늦게까지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시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22년째 근무하면서 자신의 업무는 물론 최근 구제역 방역에 솔선수범했다"며 "성실한 공무원이 격무로 인해 숨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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