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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허벅지서 총알2개 빼내… "낙관도 비관도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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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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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 수사는 본격화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 해적 5명이 30일 구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해적들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남해지청 수사관들에게 체포됐으며, 부산지법으로 압송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직후 구속됐다. 전날 이번 사건 지휘를 맡은 부산지검 공안부는 해적들이 오만 무스카트 공항을 출발한 직후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가면서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8일 청해부대의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을 향해 발포,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때는 석해균 선장(58)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적들은 이날 수사본부가 있는 남해해경청으로 이송돼 삼호주얼리호 납치 이후부터 청해부대 작전으로 검거될 때까지 전 과정에 대해 조사를 받은 후 밤 늦게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한편 우리 해군이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은 29일 오만의 병원에서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 입국,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30일 새벽 1차 수술을 받았다.
 
아주대병원 측은 "1차 수술 결과 아직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3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패혈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변들을 집중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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