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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도 설 쇤다…전통 명절 '차강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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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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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몽골 한정탁 특파원) 몽골도 한국처럼 2월 3일 설을 쇤다. '차강사르'라고 불리는 몽골의 설은 한국과 중국의 정월 초하루처럼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전통 명절이다.

'하얀 달'로 직역되는 몽골의 설은 음력 1월 1일 무렵에 정해지는데 꼭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티베트 불교 색채를 갖고 있는 몽골 전통으로 법력이 높은 불교 승려들에 의해서 설 날짜를 결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2월 3일을 차강사르로 지정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향을 찾고 가정에서는 양고기로 속을 채운 만두 등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명절을 즐긴다. 또한 일가친척과 지인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는데 가벼운 포옹과 키스로 한 해의 행복과 안녕을 빌고 있다.

세배를 드리는 사람이 어른에게 선물이나 돈을 함께 전하는 것은 한국과는 다른 풍습이며 세배를 받은 사람은 답례품을 주게 된다. 이러한 선물 교환 풍습으로 인해 차강사르 이전에는 상점이나 시장에 선물용 물품과 음식재료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최근에는 몽골의 경제 성장을 반영하듯 중국으로 원정하여 명절용 선물을 구입하는 부유층도 많아지고 있다.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몽골에서는 차라리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선물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몇 주간 국제열차의 좌석 표를 구하기가 어려우며 기차를 통해 유입되는 화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편 몽골에서도 신종플루 및 수족구병 바이러스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으로 이번 명절에 될 수 있는 한 가정 방문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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