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부작용 없는 강력 진통제 출시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중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강력 진통제가 개발돼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향후 1~2년 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신경계질환치료실장 시몬 할레구아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진통제는 통증을 뇌에 전달하는 나트륨 이온통로(PN1/Nav1.7)를 차단해 통증신호가 뇌에 전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모르핀 같은 아편제제는 통증신호가 여전히 감각신경에 의해 중추신경계에 전달되지만 뇌의 통증신호 감지능력을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한다. 이때 뇌의 판단기능을 손상시켜 약물의존도를 높인다.

하지만 이 새로운 진통제는 중추신경계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없다고 할레구아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 새로운 진통제가 경구용과 연고형으로 만들어져 현재 영국과 캐나다에서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1~2년 안에는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진통제는 암, 관절염, 화상에 의한 통증, 편두통, 근육통, 기타 소모성 질환에 의한 통증 등 광범위한 통증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이 진통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이카젠에 주었고 이카젠은 다시 화이저 제약회사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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