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생일에 진수성찬 파티를 열어주는 드라마 속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손문권) 4회분에서는 아수라 회장(임혁 분)의 애견 안드래의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수라는 애견 안드래를 자식보다 더 애지중지하며 사랑을 쏟는 인물로 안드래의 첫 생일을 맞아 가족들에게 파티를 준비할 것을 명령했다.
케이크와 고깔모자 등 생일파티 용품들이 도착했고 안드래를 위한 고급 스테이크 요리까지 준비됐다.
가족들은 한자리에 둘러앉아 모두 고깔모자를 쓰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아수라는 안드래의 입에 케이크를 넣어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아들 아다모(성훈 분)는 그런 아버지에게 못마땅한 심경을 내비쳤지만 아수라는 "얘도 엄연한 우리 가족"이라며 오히려 호통을 쳤다.
개 생일에까지 호화스러운 파티를 여는 극중 부유층의 모습이 방영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불만 섞인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시청자들은 "명절은 다가오고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아 속상한데 개 생일파티 라니...참 한숨만 나온다" "사람도 못먹는 스테이크를 부잣집 개는 척척 먹는구나. 개팔자가 상팔자다"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