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시도 코스닥서 급증… '투자주의'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불공정거래 시도 건수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대비 코스닥시장에서 더 기승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예방조치 요구가 2009년보다 각각 20.8%와 33.3%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59.6%나 급증했다.

한편, 거래소의 예방조치 요구를 받은 종목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조치 요구 이전에 평균 30.3% 상승했던 대상 종목 주가는 요구 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유동성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한 가장·통정매매 등이 증가해 예방조치 요구가 급증했다”며 “감사의견 거절과 횡령·배임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발생 역시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공정거래가 인터넷 주식카페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다수 차명계좌를 동원한 주가조작 등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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