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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매그레인 [사진 = SK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K가 대만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 투수 짐 매그레인(Jim Magrane·33)을 영입했다.
SK는 31일 매그레인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찌감치 글로버와 재계약했던 SK는 외국인선수 영입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미국 출신인 매그레인은 189㎝, 94㎏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빼어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어 올 시즌 선발투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7년에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으며 2009시즌 미국 독립리그의 트리플 크라운(방어율·다승·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2010년에는 대만 프로야구 슝디 엘리펀츠에 입단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특히 그 해 대만시리즈에서 2경기의 선발투수로 나와 16.2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가 됐다.
특히 SK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한 것이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 매그레인은 지난해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2차전서 슝디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매그레인은 "한국의 강팀인 SK와이번스로 오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팀의 네 번째 우승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매그레인 영입에 앞서 일본 고지 캠프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바 있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가네무라 사토루에게 영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를 하고 있던 매그레인은 31일 오후 고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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