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건수는 총 137만건으로 하루 평균 5420.9건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23만7634건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발행규모로도 전년의 13조5774억원에서 98조3997억원으로 624.7% 급증했다. 하루 평균 3904억7000만원 규모의 전자어음이 발행된 셈이다.
어음할인 규모도 총 35만건, 18조96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6.8%(30만건), 549.8%(16조479억원) 각각 증가했다.
전자어음 발행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09년 11월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가 약속어음을 발행할 경우 전자어음 이용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어음 발행이 의무화 되면서 이용자 등록 수도 22만1030개로 전년(11만7970개)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발행인은 6685개로 25.4% 증가했으며, 수취인은 21만4345개로 전년 말에 비해 배증했다. 개인 이용자 수는 9만501개(40.9%), 법인은 13만529개(59.1%)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3.4%)·도소매업(18.8%)·건설업(14.2%)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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