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국제화되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며 “선배 임직원들이 해온 것처럼 열정과 도전의식을 갖고 현대상선의 새로운 역사를 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입사원 가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입사원들은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부모님께 전달하며 그동안의 사랑에 감사를 표시했다. 또한 행사 후, 이석희 사장을 포함한 현대상선 경영진들은 신입사원 및 가족들과 저녁만찬에 참석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신입사원 김승훈씨(27)는 “사회인으로 첫 걸음을 떼는 날 사장님과 식사를 함께 하게 되어 깜짝 놀랐다” 며 “아버지, 어머니가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회사에 더 믿음이 간다고 흐뭇해하셨다” 고 말했다.
신입사원들은 1월 3일부터 부산신항터미널 방문·방선체험 등을 통한 해운 실무교육을 받은 후, 2주간 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그룹의 신조직문화 ‘4T’를 체득하는 합숙과정을 마쳤다. 이들은 오는 2월 7일부터 현업 부서에 배치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취업난 속에서 입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운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에 가족을 초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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