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송석구 신임 사회통합위원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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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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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갈등 해소 위한 소통 강화"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송석구 신임 사회통합위원장(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송석구 신임 사회통합위원장(가천의과대학 총장)을 비롯한 제2기 사통위 민간위원 33명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송 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은 이번에 새로 위촉됐고, 나머지 21명은 제1기 위원 중 유임된 사람들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 뒤 사통위의 올해 업무보고를 겸한 오찬 간담회를 통해 “1기 위원회의 경우 보수·진보 성향 사람이 모여서 견해가 굉장히 다를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별 차이가 없더라”면서 “이렇게 차이가 없는데도 우리 사회에 갈등이 많고 (보수·진보가) 벽을 쌓은 듯 얘기하는 건 만남과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기 위원회는 1기에 이어 경륜 있는 위원들을 위촉한 만큼 한 단계 더 발전한 역할을 기대한다”며 “(사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토론해주면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석구 신임 사통위원장은 “작년의 성과를 심화시키는 소통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면서 “사회통합의 보이지 않는 힘이 갈등의 현장 곳곳에 미치도록 하겠다. 중앙·지방의 소통, 그리고 국민에게 사회통합의 의미를 심어주도록 노력하고, 나눔과 봉사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기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등이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통위는 올 한 해 △사회통합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보수·진보 간 지속적인 대화 및 현장 소통 강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대안 마련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사통위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풀뿌리 지역 화합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도 “기초 지방자치단체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16개 시·도 단위에선 소통과 관련한 행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이날 위촉된 신임 사통위원 명단.
 
 △위원장=송석구 가천의과대학 총장
 
 △위원=권오성 전국목회자정의 평화실천협의회 의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기만 백석예술대학 총장,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 김원식 건국대 교수, 김종량 한양대 총장(전국테크노파크협의회장), 박인숙 울산대 의대 교수, 양영진 동국대 교수, 윤경로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이남주 한국외국어대 이사장,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전 중앙일보 사장), 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법과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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