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조해리(25·고양시청)와 노진규(19·경기고)가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1500m 부분에 출전해 남녀동반 금빛의 결실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조해리는 31일(한국시각) 카자스흐탄 실내국립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500m에서 2분38초442를 기록해 박승희(2분38초621)를 제치고 한국 쇼트트랙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경기초반 중위권이던 박승희와 조해리는 7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나왔다. 조해리가 선두에 서고 박승희가 '세계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조우양을 견제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조해리는 끝까지 선두 유지했고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박승희도 조해리에 이어 들어오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남자부의 노진규도 이어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18초998을 기록해 엄천호(2분19초337)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온 엄천호와 노진규는 중국과 일본 선수의 견제를 끝까지 차단했다. 4바퀴를 남기고 2위 그룹과 차이를 보인 노진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여유롭게 통과했고 엄천호 또한 뒤이어 메달획득에 성공하며 금메달과 은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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