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바라크 9월대선 불출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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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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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철복 기자) 미국은 이집트 소요사태와 관련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오는 9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AP통신이 31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동시에 미국은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누가 선거에 나설지 미국 정부가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이날 구체적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무엇을 해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집트 소요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급등해 브렌트유는 100달러를 넘어섰고, 뉴욕 유가도 2년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85달러(3.2%) 오른 배럴당 92.1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3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3달러(1.5%) 오른 배럴당 100.95 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 역시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집트는 석유 수출국이 아니지만, 하루 2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수송되는 수에즈 운하와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석유 수송의 관문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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