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예비 기술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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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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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인재 육성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최근까지 고려대를 비롯해 부산대, 카이스트, 경상대 등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산학협력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예비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대학측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학계에서는 연구경쟁력 강화와 실질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을 통해 길러진 우수한 인재들이 향후 기업으로 진출해 차세대 분야 개발에 필요한 신뢰성 있는 기술을 남보다 한발 앞서 확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도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인 조합은 공동연구라는 이점 이외에도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면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개발과 전문가 확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도 애플, 필립스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각국의 유명대학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원천기술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목표로 전남대, 경북대, 카이스트 등 유수의 대학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젊은 기술자들을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키우기에 나섰다.

특히 산학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바로 산업체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 산학협력 연구와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다이오드(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해 산업체에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도 “인재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MD도 각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역량 뿐 아니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고려대, 경상대를 비롯해 충청대, 영진전문대 등과 산학협력 제휴를 맺은 SMD는 올해 특성화된 1∼2개의 대학교와 OLED 기술개발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학협력은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면서 대학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한발짝 앞서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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