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6.0% 증가한 448억 9000만달러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달성한 역대 최고치(441억 4500만달러)를 한달만에 갈아치웠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32.9% 증가한 41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9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기준 무역수지는 2008년 1월 40억 달러, 2009년 1월 38억 달러, 2010년 1월 8억 달러 각각 적자를 발생한 이후 4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지경부는 미국 경제회복의 영향으로 선박과 반도체 수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분석했다.
선박은 드릴십과 해양플랜트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9%나 급증했다.
일반기계(56.6%), 자동차(50.7%), 자동차 부품(34.4%), 반도체(23.0%), 무선통신기기(9.3%), 액정디바이스(5.8%) 수출도 큰폭으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 기준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27.8% 증가했다.
아세안(65.2%), 일본(60.9%), 미국(35.6%), 중국(24.2%) 등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9.1%나 상승했다. 자본재(25.6%)와 소비재(68.0%) 수입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은 지난달 2일부터 20일 기준, 석탄은 59.9%, 가스는 55.9%, 원유는 30.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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