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크라운 제이와 가상 결혼생활을 했던 서인영이 촬영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서인영은 "신인들은 버라이어티에 나오면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데 나는 적응을 못 했다"면서 "은근한 낯가림이 있어서 거기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우결'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도 "노래하는 건 정말 좋은데 모르는 사람들과 있는 게 불편하고 부담돼 하기 싫었다. 매니저랑 그 문제로 많이 싸웠을 뿐 아니라 감독님한테도 못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욕만 빼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는 제작진의 설득에 출연을 결심한 서인영은 "주문대로 정말 욕 빼고 다했다. 성질 더러우면 안 시킬 것 같아서 남편한테 성질 부르고 막 소리 질렀더니 시청률이 잘 나왔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서인영은 "그 전에는 마음의 벽이 있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 혼자 무대에서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우결'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면서 여자 팬들의 응원에 뭉클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밖에도 서인영은 2007년 '너를 원해' 활동 때 불거진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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