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33·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최근 영국에서 생긴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스타들의 대형 이적과 관련 쓴 말을 던져서 화제이다.
'트위터 마니아'로도 유명한 퍼디낸드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앤디 캐롤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작년 월드컵에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다비드 비야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것은 문제다"라며 "잉글랜드 이적 시장은 현실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각 클럽의 대표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세계의 축구팬을 깜짝 놀라도록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선수 영입 이적료다. 앤디 캐롤과 페르난도 토레스 이적 비용은 각각 3500만 파운드(약 620억원)와 5000만 파운드(약 890억원)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금액이다.
그 외에도 볼튼의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은 "오늘은 아마도 축구역사상 제일 많은 액수의 돈이 움직인 날일 것이다. 영국 경기 침체가 벌써 끝난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수 칼튼 콜은 "나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미쳐버린 듯한 잉글랜드 1월 이적시장 소식들을 접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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