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이집트 소요 사태 여파로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운영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의 지중해 쪽 항구인 사이드 항과 알렉산드리아 항이 부분적으로 개방되거나 전면 운영되지 않아 영업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해운사가 이집트 항구를 그대로 지나치는 방식의 우회를 택하고 있다.
2009년의 경우 3만4000척의 수에즈 운하 통과 선박 중 약 절반이 이집트의 항구에 들러 연료 및 생필품을 재공급 받고 선원 교체 등 작업을 진행했다.
컨테이너 선박들은 이집트 항구를 통과하는 대신 싱가포르에서 닻을 내리고 하역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운업계는 이집트 소요 사태가 수에즈 운하의 폐쇄로 연결되면 지중해에서 홍해로 이동하는 선박들이 남아프리카를 거쳐 1만km 이상 우회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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