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성남시의원 '주민센터 난동'] "'내 이름 몰라?' 라고?" 누리꾼 비난 확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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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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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숙정 성남시의원 '주민센터 난동'] "'내 이름 몰라?' 라고?" 누리꾼 비난 확산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민주노동당에 소속된 이숙정 성남시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면서 성남시 판교동 주민센터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렸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누리꾼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 최상위권에 오래 머물면서 당초 MBC TV 뉴스 보도로 끝날 것처럼 보인 이번 사건은 매우 빠르게 인터넷에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위터러들은 자신의 트위터를 이용해 당사자인 이숙정 의원의 반성을 요구했다. 

성남시에 사는 트위터러 다수는 실망을 표하면서 다음 선거에 절대 뽑지 않겠다 거듭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demo**** 트위터러는 "성남 시민인 저도 이숙정 의원이 누군지 몰랐는데 이번에 확살히 알았다"며 "다음에 나오면 절대 뽑지 말아야지"라고 언급했다. hero*** 트위터러는 "성남 시민으로써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비꼬는 모습도 다수 보였다. blur**** 트위터러는 "이숙정 이숙정 이숙정 이숙정 외워두자... 언재 머리채 잡힐 지 모르니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cn**** 트위터러는 "이숙정도 자기 이름 홍보방법을 잘 안다. 국회의원 이름도 모르는데 시의원 이름까지 알게 하다니"라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숙정 의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진보정치를 지지하던 트위터러는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h871*** 트위터러는 "이숙정 시의원의 폭행사건을 보며 실망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 도덕성을 최대의 무기로 해야할 사람이 이모양이니"라고 말했다. lese**** 트위터러는 "민노당 훅가네. 야권 단일후보였는데. 민노당은 당장 제명처리하고 관련자 사퇴해라"라고 기재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에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이숙정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건 한 건에 진보정당지지 백만표가 날아간다"라며 "진보정치를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대표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앞서 민노당 소속 이숙정 성남시의원은 전화를 걸었을 때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며 판교 주민센터를 찾아 여직원 이모(23·여·공공근로)씨에게 가방과 서류 뭉치를 던지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이러한 난동은 주민센터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방송을 통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전해진 이후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노동당 대표로 피해자와 성남시민,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며 "치밀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져 우리 스스로를 냉철하게 평가하겠다"라는 내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를 표했다.

[이미지 =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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