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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모, 승부조작 혐의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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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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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일본에서 국기로 떠받드는 스모의 승부조작 혐의가 드러나며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2일 일본 경시청이 몇몇 스모 선수의 휴대전화에서 승부 조작을 의심할만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메시지에는 어떤 선수를 어떻게 공략하고 넘어 뜨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관련 메시지를 받은 선수들이 수천달러를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스모협회는 당장 이사회를 소집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일본스모협회를 감독하는 다카기 요시아키 문부과학상도 “간 나오토 총리가 협회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경시청이 지난해 들통난 스모선수들의 야구 도박 연루 사건을 조사하던 중 스모 승부조작과 관련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이면서 일본 문화의 요체로 평가받는 스모는 작년부터 잇따른 추문에 위상에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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