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화폐 발행비용을 낮추기 위해 새 10원 동전은 알루미늄 소재의 양 겉면에 구리판을 덧씌운 것으로 품질면에서 황동합금인 구 10원 동전보다 다소 취약하다"면서도 "일반적인 화폐사용 환경에서 이용하는 데에는 불편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은은 "10원 동전을 특정세제에 담그거나 장기간 물에 접촉되었을 경우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는 부식이 가능하고, 부식으로 인하여 덧씌운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며 "손상된 동전은 한국은행 및 금융기관을 통해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구리와 아연 가격 급등으로 10원 동전의 소재(素材)가치를 낮추고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부터 새 10원 동전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고, 주화를 녹여 판매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10원 동전의 소재가치는 32.7원인데 비해 새 10원 동전의 소재가치는 8.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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