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내 한국 건설근로자 안전하게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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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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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두산중공업 공사현장 피해 없어<br/>국토부 핫라인 가동 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국토해양부는 3일 이집트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근로자들이 모두 인근 국가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공사 현장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집트에서는 현재 GS건설과 두산중공업 2개 업체가 각각 수주계약액 20억9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의 카이로 지사장 가족 4명과 카이로 북쪽 20㎞의 모스토로드 공장 관리자 4명 등 8명은 지난달 31일 로마로, 두산중공업 카이로 지사장과 카이로 동쪽 150㎞ 아인쇼크나 공사 현장 관리자 4명 등 5명은 지난달 30일 터키와 두바이로 대피했다.

GS건설의 공사는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로, 2분기부터 구매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현지 사정이 상반기 안정되면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일러가 설치될 부분의 기초공사를 진행 중인 두산중공업도 연말쯤 한국에서 이집트로 보일러를 수송할 예정이어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도태호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현지 진출 업체와 핫라인을 운영하면서 매일 신변 안전과 공사 현장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마그레브(사하라 이북 아프리카 지역)의 리비아, 알제리 등에 나가 있는 국내 업체의 공사 및 수주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집트 사태가 이번 주말까지 진정되지 않으면 다음 주초인 7일부터 국토부 해외건설과에 비상대책반을 꾸려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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