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대한항공이 협의해 편성한 특별기는 카이로에서 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승객의 탑승이 늦어져 약 50분 늦게 출발했으며 인천공항에는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교민들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로 마중나온 가족·친지 등과 재회의 정을 나누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이로 국제공항은 현재 무법천지로 변한 이집트를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돼 경찰서가 불타는 등 치안 불안사태가 진행 중이다.
이집트에는 현재 우리 교민 97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전날의 정기편과 이날 특별기 편으로 430여 명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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