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여수시청 민원실 앞에서 322회의 집회가 열려 전국 최다로 기록됐다.
이어 서울 종묘공원 300회, 경북 구미 KEC공장 앞 270회, 대구 중구 2.28 공원 235회, 서울 수유3동 교통섬 217회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20곳 중에서는 경기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곳), 인천·경북·전남(2곳), 대구·광주·전북(1곳)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종묘공원 300회, 수유3동 교통섬 217회에 이어 양천구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앞 187회, 성수1가 이주대책위 사무실 앞 175회, 신대방1동 기륭전자 신사옥 앞 140회 순이었다.
한편 집시법 야간옥외집회 금지 조항이 효력을 잃은 지난해 7월 1일 이후 6개월 동안 모두 26만8367건의 야간집회 신고가 있었고, 이 가운데 실제 집회가 열린 것은 1665건이었다.
박 의원은 "집회는 시민이 공감하고 질서가 유지될 때에만 용인될 수 있다"며 "경찰은 최소 인원만 배치해 시위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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