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상장사 작년 4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7곳 가운데 20곳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실적부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제지, 화학, 식료품 업종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9% 감소한 한국제지는 "원재료 가격은 급등한 반면 판매가격의 소폭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 페이퍼코리아 등 다른 제지업체들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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