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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 한파로 NFL 슈퍼볼 ‘날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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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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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미국프로풋볼 최강전 슈퍼볼을 앞두고 날씨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중서부부터 동부해안까지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기승을 떨친 가운데 알링턴 지역 날씨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제45회 슈퍼볼에서 격돌할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링턴 지역은 보통 겨울에도 영상 기온을 유지할 정도로 춥지 않은 편이나 올해에는 이상 한파로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지만 다행히 슈퍼볼이 열릴 7일에는 최저 영상 3℃, 최고 18℃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간)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둔 피츠버그와 그린베이 선수들이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 훈련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매카시 그린베이 감독은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 훈련하는 게 당연하다. 실내 훈련만 벌인다고 해 슈퍼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년,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슈퍼볼 우승반지에 도전하는 피츠버그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5)는 “날씨가 이렇게 나쁠 줄 몰랐다. 슈퍼볼 우승 전선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포트워스 지역은 피츠버그에 비해 제설 작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며 불평했다.
 
 마이크 톰린 피츠버그 감독은 피츠버그 지역 겨울 날씨가 추운 점을 고려해 “지금 같은 날씨는 우리에게 축복이다. 우리는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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