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한라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지훈(용인백옥쌀)을 3대0으로 따돌리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6월 문경 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기태는 8개월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8강과 준결승에서 단 한 판도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보인 김기태는 김지훈을 상대로 배지기로 첫 판을 따내 기선을 잡았다.
두 번째 판 맞배지기에 이어 주특기인 안다리걸기로 2대0을 만든 김기태는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는 다시 배지기로 김지훈을 돌려세우며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김기태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는 우형원과 8강에서 1대1로 맞선 세 번째 판에서 경고 패를 당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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