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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모 선수 등 "승부 조작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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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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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모 선수 등 "승부 조작 사실이다"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팀) 일본 국민 스포츠 스모와 관련 승부조작 설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현역 스모 선수인 지요하쿠호 (千代白鵬.27) 등 선수 2명과 지도자 1명이 "승부를 조작한 게 맞다"고 시인했다.

  앞서 경시청(시경)이 지난해 3∼6월 지요하쿠호 등 선수 4명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서 승부조작을 시사하는 내용을 발견한 것으로 보도된 뒤 스모협회가 조사에 나서자 당사자들이 인정한 것.

  이들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가 시경에 의해 복원되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 메시지는 '처음에는 강하게 맞부딪히다가 경기 도중에 (져주길) 부탁한다'거나 '요리키리(밀어내기)나 스쿠이나게(다리 들어 메치기)가 제일 좋다', '잘 안 되면 20만(20만엔으로 추정)은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다카키 문부과학상은 언론에 "스모협회의 공익법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공인법인 허가가 취소될 경우 스모협회는 해체 위기에 몰릴 전망이다.

  현지 방송이 예정됐던 스모 경기 중계를 포기하며 대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스모 대회를 주최해온 공영방송 NHK와 민영 후지TV는 이달 중 열 예정이던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고, 스모 대회 중계방송사인 NHK는 "3월의 정기 대회를 중계할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

 스모 전문가인 나카지마 다카노부(中島隆信) 게이오대 교수는 "스모 대회의 특성상 1승의 의미가 선수들마다 서로 다르고, 현역 선수 생활을 그만두면 생활이 불안해지는 만큼 선수들끼리 승패를 주고받아 선수 생명을 늘렸을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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