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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박지원, 전작권 합의과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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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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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년 전 미국 정부 측에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합의과정을 비판했던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전문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월26일 방한 중이던 마이클 쉬퍼 미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과거 노무현 정부의 전작권 환수 합의는 한국의 소수그룹의 생각에 바탕을 둔 것으로, 국내 여론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나와있다.

주한 미대사관은 또 민주당 서종표,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등접촉했던 여야 의원들 대부분은 전작권 이양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선숙 의원의 경우 전작권 이양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시켜야 한다며 이 문제는 한국내 정치적 갈등을 초래, 악화시키거나 북한에 의해 이용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작권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주장(합의이행)하는 바가 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연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선숙 의원은 “전작권 환수를 갖고 여권 등 한쪽에서 미군이 한발 물러서는 것으로 북한이 오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미국은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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