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언론인 "무바라크, 수일 내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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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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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결국 '수일 내에'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범 아랍계 일간 알-쿠즈 알 아라비의 편집장인 압델 바리 아트완은 3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가 "아마도 군대에 의해 축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국민은 무바라크가 남아있는 것을 원치 않고 어떤 개혁도 믿지 않기 때문에 그가 오는 9월까지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그는 이집트 국민과 서방 동맹국이 원치 않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바라크가 굽히지 않고 있지만, 결국 독재자는 영원할 수 없다. 특히 군대가 그를 제거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는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트완은 무바라크가 지지자를 동원해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축출된 뒤 통합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며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선거 전 대통령 대행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 혼란상태를 초래한 두가지 주요 원인으로 끔찍한 경제상황과 나이 든 집권 엘리트와 젊은층 간 균열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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