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유가, 달러 강세에 따라 하락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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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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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뉴욕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0.4%) 내린 배럴당 90.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집트 사태로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였으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돼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유가는 상전날의 상승세에서 소폭 하락세로 반전됐다.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공장주문 실적은 0.2% 올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또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59.4로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5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4만2000명 줄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1개월째 동결하자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36달러로 전날보다 1.2% 하락했다.

한편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 대비 20.90달러(1.6%) 오른 온스당 13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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