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미국 뉴욕 유가가 3일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달러 강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0.4%) 내린 배럴당 90.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집트 사태로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전날의 상승세에서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공장주문 실적은 0.2%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59.4로 전달보다 상승하면서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전주보다 4만2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21개월째 동결하자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