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미 양국이 올해 실시할 연합훈련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연습을 확대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올해 3월 실시되는 키 리졸브(KR) 연합훈련 때 북한의 핵 및 WMD를 제거하는 연습을 양국군이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연습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으나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WMD 확산 위협이 증대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WMD 제거 연습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연습 내용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습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제20지원사령부 요원들이 참가한다.
지난 2004년 10월 창설된 이 부대는 미국을 포함해 이라크 등 세계 전장 일선에 파견돼 WMD 신속대응과 탐지,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군화생방호사령부와 연합으로 WMD 제거 연습을 한 바 있다.
참여인원으로는 지난 2009년에 미국 전문 요원 150명에서 지난해 35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더욱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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