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작년부터 장병들의 하체보호 문제를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정하고 대책을 고심해왔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저항세력의 IED 공격으로 3366명의 미군이 부상했다. 이는 2009년 121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IED 공격을 받은 미군들은 보통 다리가 절단되거나 복부 및 사타구니 등 민감한 부분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미군들은 IED 공격에도 견딜수 있는 신형 지뢰.방호장갑차량(MRAP)에 탑승해 이동할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이 차량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할 때 많은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의 ‘나틱 병사 시스템 센터’는 현재 IED 공격으로 부터 가랑이와 복부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실험을 진행중이며 보호방안의 하나로 다소 두꺼운 실크 내의를 착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군 당국은 다만 미군 장병들이 도보 순찰시 소총과 탄약은 물론 방탄복까지 착용하는 상황에서 두꺼운 실크 내의를 입을 경우 무게가 늘어나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