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北에서 남북국회회담 제의했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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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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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한국 국회에 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신화통신이 이같이 보도하자 중국 내 주요 포털 및 언론매체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이를 전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는 서한을 통해 "현재 엄중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는 민의의 대표로서 민족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조ㆍ한(朝ㆍ韓,남북)군사회담이 곧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고인민회의와 한국 국회가 자기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와 함께 조선사회민주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6.15북측위원회를 비롯한 북한의 사회ㆍ종교단체 등도 대화를 호소하는 편지를 남한의 여야 정당과 단체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을 내고 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촉구한 바 있으며 현재 적십자,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군사회담 등을 제의하고 있어 오는 8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기에 대한 남한의 반응은 언급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중국 언론 매체의 이런 보도가 북한의 대화 제의 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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