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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ㆍ파나소닉, "삼성ㆍLG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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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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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니ㆍ파나소닉, "삼성ㆍLG 맹추격"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일본의 간판 전자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10∼12월기에 매출 2조2062억엔, 영업이익 1375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 1.4%와 영업이익 6%가 각각 감소했다.


파나소닉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854억엔과 953억엔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같았다.


이는 삼성과 LG의 부진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


삼성전자의 지난해 10∼12월기 영업이익은 3조100억원(약 2200억엔)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고 LG전자도 2분기 연속 영업적자 상태다.


이들 4개 업체는 모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지만 공통적으로 TV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흥국 시장이 확대되며 판매대수는 20∼50% 정도 늘었지만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지지부진한 소모전만 이어지는 양상이다.


타분야에서는 삼성이 스마트폰의 히트로 휴대전화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세계 1위인 반도체에서는 가격이 하락해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LG는 스마트폰 투입에 늦어 고전했다.


반면 소니는 디지털카메라와 음악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고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적자 탈출을 이룬데다 게임분야의 흑자 기조도 확립됐다.


소니의 가토 유타카(加藤優) 최고재무책임자는 "주력 기기사업에서 힘을 회복했다. 실적이 견조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나소닉도 신흥국 시장에 공을 들여 백색가전과 TV 외에 AV기기와 주택설비사업에서 이익을 낸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삼성과 LG에 대해 선택과 집중 투자의 방식으로 규모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하며 성장했으나 사업분야가 적고 업적이 시황에 좌우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일본 전자업체들은 종합 전자메이커라는 간판아래 영업 분야를 광범위하게 늘려가며 약점을 극복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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