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특히 일본 중.북부 지역의 산간지역에서 큰 눈이 내리면서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떨어지거나 눈에 파묻혀 사망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빈집 지붕에 올라가 눈을 치우던 62세 남성이 실족해 떨어져 숨졌으며 야마카타(山形)현에서는 공장 부지 내 쌓인 눈을 치우던 68세 남성이 개울에 전락해 사망했다.
방송은 이처럼 지난해 12월부터 3일까지 대설 사고로 숨진 사람이 전국에서 총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년의 2.5배 수준이며 지난 2006년의 15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또 눈의 고장인 니가타(新潟)에서 19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에서 18명, 아키타(秋田)에서 15명, 야마카타에서 12명, 후쿠이(福井)현에서 9명 등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3분의 2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니가타와 아키타의 일부 산간지역에는 계속된 폭설로 인해 최고 6m 정도까지 눈이 쌓여 가옥 파손과 교통두절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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