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미국의 기업인들이 중국에서 가장 좋은 투자처로 충칭(重慶)과 청두(成都) 등 서남부 도시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국투자전략회의에 참가한 상당수 미국 기업인들이 충칭과 청두에 대해 보유 인구수가 많은 만큼 사업 기회가 많다고 보아 이들 지역을 최고 투자처로 선호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호프만 인터 차이나 컨설팅 이사는 이들 지역을 두고 "수출지향형 산업을 비롯한 경제 분야를 지탱할 수 있는 풍부한 노동력을 지니고 있으며 외국계 기업에서 관리 및 운영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고급 대졸 노동력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업경력만 30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니 황은 "중국의 서부 개발전략이 충칭과 청두의 투자 선호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 "앞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미국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쉬먼 스페이어사의 롭 스페이어 회장은 "충칭과 청두 두 도시에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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