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사업 입찰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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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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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언론 “한국이 가장 완벽한 준비”… 中도 활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의 입찰 일정이 다가오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브라질의 한 일간지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속철 사업 입찰 일정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브라질 및 외국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까지 한국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 준비를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고속철 사업과 관련한 사전 연구와 전략을 이미 끝냈으며, 최근에는 현대 로템이 브라질에 고속철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 로템은 한국 컨소시엄이 고속철 사업을 수주한다는 전제 아래 브라질에 차량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최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입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브라질 내 16개 주요 건설업체들로 이루어진 파울리스타 공공건설기업협회(APEOP)는 최근 브라질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의 주선으로 중국통신건설회사(CCCC)와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CC는 산토스를 비롯한 브라질의 주요 항만시설 확충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다.

APEOP의 루시아노 아마지오 회장은 오는 9일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방문해 고속철 사업 수주 시 금융지원 계획을 협의하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육상교통청(ANTT)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비는 200억달러에 달하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은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4월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 하반기 계약 체결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뛰어들었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12개 우리 기업과 9개 브라질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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