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팡왕(東方網)은 4일 토끼해 섣달 그믐날인 2일 상하이 지역의 문자메세지 발송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모바일(上海移動),상하이텔레콤(上海電信) 및 상하이유니콤(上海聯通) 의 집계에 따르면 2일 저녁 상하이지역 문자 발송량은 15억 건을 돌파했다. 상하이 지역내 문자 발송 외에도 지방통화,국제통화량 역시 사상 최대량을 기록했다.
상하이모바일 한 회사의 2일 문자발송량만 해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9억2000만 건에 달했다. 발송량이 가장 많았던 시간은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였으며, 이 1시간 동안 발송된 문자량이 무려 1억 건을 넘었다.
그 밖에 올해 설날에는 국제문자 역시 백만 건을 넘으며 휴대전화 문자는 국내는 물론 국외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가장 인기있는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상하이모바일은 설날 폭증하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사용에 따른 통신망 부하를 막기 위해 상하이 기차역, 룽화사(龍華寺) 등 인구 밀집 지역에 긴급 통신차량을 배치하기도 했다.
설날 휴대문자 사용량 통계는 일단 상하이 지역에서 집계됐지만, 상하이가 중국 전역의 유행1번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도 비슷한 현상을 보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명절 안부를 전하는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명절 안부를 전하는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며, 단체 메세지를 통해 한번에 여러명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크게 유행한 덕에 올해는 '3G' 기술이 안부를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에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의 스마트폰 어플이 널리 보급되면서 휴대전화 웨이보를 통해 인사를 전하는 방법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전화 웨이보를 통한 안부는 유명 연예인, 저명 사회인사 및 80-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다.
휴대전화 동영상 역시 보다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인사를 전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휴대전화로 인사를 전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후 친구와 친치에게 이를 발송하면 직접 방문을 하지 않아도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얼굴과 육성으로 직접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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