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사본부는 석 선장에게 총을 겨눈 마호메드 아라이(23)에게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남은 수사기간에는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릴 수 있는 물증을 찾아 협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찬 갑판장을 비롯한 다른 선원도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쏘는 것을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수사본부는 총격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해부대가 해적에게서 빼앗은 총기를 정밀 감식해 지문을 채취하는 등 증거수집 활동을 벌이는 한편, 석 선장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과 총기를 검사해 석 선장에게 총을 쏠 때 사용한 것이 맞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 납치 상황과 납치 후 선원 억류, 선원 폭행과 살해 위협, 몸값 요구, 청해부대 구출작전 때 대응 등 선박 납치~구출작전 전 상황을 한국인 선원 피해조사와 해적 조사에서 대부분 구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7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9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8일 오전 해적 5명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