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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TV '심형래쇼'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구' 심형래가 설 연휴기간 동안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심형래쇼'는 80~90년대 웃음을 책임졌던 '영구' 심형래가 등장해 후배들과 '그때 그 시절' 코미디를 선보였다.
데뷔한 지 30년을 넘기며 슬랩스틱 코미디를 통해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잡은 '영구' 심형래는 여전히 개그의 진수를 보였다.
심형래는 이날 방송에서 김대희, 김병만, 김준호, 박성광, 오나미 등 후배 개그맨들과 1980~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변방의 북소리', '내일은 챔피언', '동궁마마는 못말려', '영구야 영구야' 등 인기 콩트를 재현해 선후배 간의 어우러짐을 통한 색다른 재미를 보였고 동료 개그맨인 엄용수, 이봉원 등과는 편안한 토크를 나눴다.
방송 이후 인터넷 상에는 "심형래 특유의 개그에 추억이 되살아났다", "역시 슬랩스택 개그의 진수 심형래다", "정말 뻔한 특집이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라. 매주 한번 씩 했음 좋겠다", "심형래쇼로 인해 온 가족이 함께 TV를 볼 수 있었다", "향수를 선물해 줘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렬히 반겼다.
한편 심형래 쇼는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10.7%의 시청률을 기록해, 흥행 차원에서도 성공했음을 보였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의 설특집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BS 2TV의 경우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 5.9%,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 12.1%로 집계됐다. MBC의 경우 '두근두근스타 사랑의 스튜디오 스페셜' 5.2%, '아이돌스타 7080 가수왕' 7.0%로 나타났으며 SBS의 경우 '자기야 신참VS고참' 9.7%, '동안선발대회' 13.3%, '애정촌' 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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