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아라이가 이날 오후 조사 때부터 “총기를 소지했다”로 진술을 바꿨다고 5일 밝혔다. 아라이는 수사 초기 “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고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이후 총격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수사본부는 아라이가 상당한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했다. 자신을 뺀 해적 4명이 자신을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으로 지목한 데다 수사팀이 ‘자백하면 감형될 수 있고 석 선장도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심경변화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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