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축 자원의 보고 '축산자원개발부'서 구제역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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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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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충남 천안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 농장서 키우던 돼지 6마리에서 구제역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6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산자원의 보고(寶庫)인 축산자원개발부(옛 국립종축원)는 4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농장에 젖소 350마리, 돼지 1645마리, 닭 1만1817마리, 오리 1634마리, 말 5마리 등 국내 유일의 종축자원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소중한 곳이기에 축산자원개발부 직원 100여명은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직원이 외부 출입을 삼간 채 농장내 기숙시설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감내하면서 최고 수준의 방역으로 종축자원을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돈사에 있던 어미돼지에서 콧등에 물집이 생기고 먹이를 잘 먹지 않는 등의 구제역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축산자원개발부는 그동안 시와는 별도로 반경 3㎞내에 4곳의 방역초소를 자체 운영하고 2대의 방역차량을 동원, 주변 농가에 대한 소독에 나서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기 때문에 의심 가축 발생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비록 의심 가축이 발생하긴 했으나 지난달 4일 1차 예방백신 접종에 이어 같은 달 28일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며 “발 빠른 대처로 지금까지 소중한 종축자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의심단계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하루에도 2-3차례씩 소독에 나서는 등 나름대로 최고의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했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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