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삼성·소니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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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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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와 소니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각각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3D AV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고, 소니도 풀HD 3D 브라비아 LCD TV와 3D 블루레이 디스크 홈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을 공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제품력과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북미·유럽의 선진시장은 물론 중남미·CIS 등 성장시장도 제패하며 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기준으로 美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금액기준 35.1%, 수량기준 32.6%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질적·양적 점유율에서 30%대의 점유율로 2년 연속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소니는 금액기준 32%, 수량기준 29.5%를 차지해 1위인 삼성전자와 미세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금액기준 11.5%, 수량은 11.1%대를 차지해 선두그룹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는 이유는 제품력과 디자인력 우위를 통한 세계 시장 트렌드 주도, 업계 최다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라인업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세계 첫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 후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2009년 39mm, 2010년 23mm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여 제품력 우위를 입증했다.

소니와 LG전자도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후속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소니는 올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화한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플랫폼 전반에 걸친 3D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산업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3D 사운드 홈시어터와 3D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으로 올해 3D AV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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