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지금 시작되는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운 권력이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오바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통화하고 이집트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부와 야당 사이의 신뢰할 만하고 포괄적인 협상 등 이집트 사람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질서있고 평화로운 권력이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집트 야권의 구심점으로 부상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집트 시위대가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엘바라데이는 만약 미국이 무바라크나 술레이만이 과도정부를 이끄는 것을 지지할 경우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시위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혁명에서 피비린내 나는 혁명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