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은 올해 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959억6000만 달러로 전월말(2915억7000만 달러)보다 4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2933억4800만 달러)보다 26억12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는 운용수익과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의 강세에 따라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성별로는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55억 달러 감소해 2624억4000만 달러(88.7%)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지난해 11월(253억5000만 달러), 12월(189억9000만 달러)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이번에 285억9000만 달러(9.7%)로 전월보다 96억 달러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뒤이어 특별인출권(SDR)이 36억7000만 달러(1.2%), IMF포지션은 11억8000만 달러(0.4%), 금 8000만 달러(0.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일본·러시아·대만·인도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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