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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첼시에 영입된 토레스가 첼시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 첼시 공식 웹사이트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첼시로 팀을 옮긴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데뷔전이 친정팀 리버풀과 7일 새벽 1시 스탬포트 브릿지에서 펼쳐진다.
전통의 강호인 첼시와 리버풀이 맞붙는 내일의 경기는 관심사가 한 가지 더 더해졌다. 리버풀은 얼마 전 팀을 이적했던 페르난도 토레스(27)의 친정팀인 구단이며 토레스는 이적 후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이번달 1일 리버풀 유니폼을 벗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고의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88억원)에 리버풀 이적 3년반 만에 첼시로 팀을 옮겼다.
한편 토레스는 최근 첼시 연습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는 흥분과 함께 자신의 친정팀 리버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리버풀 팬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해도 세리머니는 없을거라 선언했다.
반면 리버풀 팬은 여전히 토레스를 향하여 배신감을 표출하며 비난하는 모습이다. 토레스의 이적 후 성난 리버풀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의 분노를 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레스는 리버풀을 상대로 첼시 홈팬의 환영을 뒤로 하고 친정팀과 데뷔 경기에 나선다. 축구팬들 사이에 '토레스 더비'라고 불리는 데뷔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리그 4위로 밀린 상태다. 이에 첼시는 반전의 기회를 잡고자 거금을 들여 토레스를 영입했고 그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는 모습이다.
리버풀 역시 중요한 경기이다. 리그 7위로 크게 추락한 팀은 토레스도 이적하며 매우 침체된 상태이다. 상위권 도약과 토레스 없이도 리버풀이 건재하단 점을 널리 알리려면 첼시전을 필히 이겨야 한다.
토레스의 친정팀인 리버풀과 토레스가 이적한 팀이 벌이는 강호 간의 대결. 토레스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전세계 축구팬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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