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물건 안 사냐” 대륙 여행객 구타한 홍콩 가이드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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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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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해 홍콩에 관광 온 중국 대륙 여행객이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홍콩 가이드가 구타해 폭력다툼으로 번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에서는 한 현지 여행가이드 여성 한 명과 중국 대륙 관광객 간 폭력 다툼이 일어나 두 사람이 상해를 입고, 가이드와 관광객 세 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총 30여명의 중국인으로 구성된 이번 단체 여행객 중 홍콩 가이드와 다툼을 벌인 것은 5명의 가족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홍콩 가이드는 이들 가족에게 물건을 구입하도록 강요했으며, 물건을 사지 않을 경우 욕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드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 관광객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 설 연휴를 맞이해 홍콩에 관광왔는데 관광 첫날부터 귀금속 전문점 두 곳에서 2시간이나 시간을 허비했다”며 “귀금속 점에서는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더니 가이드가 욕을 퍼부으며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홍콩 여자 가이드도 관광객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경찰 관계자 동행 아래 병원에 가서 현재 진찰을 받고 있다.

이번 구타 사건으로 홍콩 경찰 측은 홍콩 여자 가이드와 40세 남자 관광객을 포함해 총 4명을 체포해 현재 사건의 경위를 자세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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