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범호(30)의 KIA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6일 한화는 이범호를 데려간 KIA로부터 전날 보호선수로 지정된 18명을 제외한 선수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KIA가 한화에 전달한 보상선수 명단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권 해석에 따라 금년도에 입단한 신인은 제외됐다.
KBO는 지난달 30일 이범호와 KIA의 계약 내용을 공시했고 KIA는 보상선수 전달 마감시한인 5일 한화에 명단을 넘겼다. 양 구단은 합의에 따라 보상선수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보상선수 1명과 이범호의 2009년 연봉 3억3000만원의 300%인 9억9000만원' 또는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450%인 14억850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범호의 KIA 이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보상을 기회로 활용해 '보상선수 1명 및 현금 9억9000만원' 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는 명단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인 12일까지 FA 보상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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